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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화·생활용품으로 제2의 도약 노린다-슈페리어, 프랑스 마틴싯봉 인수 후 제품 다각화…美·中 등 해외 시장 본격 공략

작성자
superiori
작성일
2016-05-10 14:12
조회
3275

1세대 골프웨어 브랜드로 유명한 슈페리어가 생활용품 및 잡화 브랜드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2011년 인수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틴싯봉을 확장시킨 브랜드인 '마틴싯봉리빙'을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로 키우고, 핸드백·신발 브랜드인 '블랙마틴싯봉'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대환 슈페리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마틴싯봉은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마르틴 시트봉이 1985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당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이 브랜드를 인수해 키운 것은 김 대표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틴싯봉을 인수한 지 4년 만에 관련 매출은 353억원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마틴싯봉은 2000년대 초까지 두 차례나 한국에 진출했지만 모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며 "하지만 프랑스 브랜드가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높게 보고 전격 인수했고 올해는 관련 전체 매출이 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마틴싯봉의 한국 판권을 인수한 슈페리어는 현재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52개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2012년 5월 블랙마틴싯봉이라는 자체 패션 잡화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온라인 생활소품 브랜드 마틴싯봉리빙까지 만들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기존 세라믹 식기류에 국한됐던 마틴싯봉리빙 제품을 침구류, 패브릭, 가구 등으로 확대해 홈퍼니싱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에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구는 품목을 광범위하게 설정하지 않고 탁자와 의자에만 집중해 특색 있는 디자인의 주문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욕실에서 쓸 수 있는 소품류처럼 집 안에서 쓰이는 다양한 품목을 마틴싯봉리빙 브랜드로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인기 신발 브랜드인 블랙마틴싯봉으로 포문을 연다. 핸드백, 신발 등 패션잡화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칭다오와 톈진에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10월께 미국 애틀랜타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을 노린다.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홍콩 등에서는 편집숍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유통 채널을 확대해 수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골프웨어와 남성복 등 기존 제품군은 브랜드 옥석 가리기를 통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놓았다. 대표적 골프웨어 브랜드인 SGF슈페리어는 2007년 'SGF67'로 브랜드명을 바꿔 젊은 이미지를 강화했고 프랑코 페라로(남성복), 크리스찬 라크르와(명품) 같은 브랜드를 확보해 제품군을 강화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11개 가운데 사업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는 2개에 그친다.


김 대표는 "골프웨어, 남성복, 잡화군, 생활용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최적화한 브랜드를 선별하는 작업에 집중해 왔다"며 "200억~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는 브랜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키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시장 변화에 따라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대리점, 마트에 이어 모바일, 홈쇼핑, 온라인 브랜드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양화했다.

1967년 김 대표의 부친인 김귀열 회장이 창업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한 해도 적자를 낸 적이 없었다는 점도 슈페리어의 강점이다. 부채 차입을 거의 하지 않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2014년 매출액 28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사 및 사진출처(매일경제) : http://news.mk.co.kr/newsRead.php?no=332912&year=2016